벤츠 s클래스 가격 풀체인지 영향 받을까?

 

내년에 공개된다는 7세대 벤츠 s클래스 때문에 벌써부터 시끄럽습니다. 현행 W222를 이을 W223은 지난 2013년에 W222가 나온지 7년이 나서야 나오는 모델이라 더 많은 기대를 끌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프로토타입의 테스트카가 공개가 되면서 더 많은 디테일들이 어느 정도 공개가 된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파악된 몇 부분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우선 전반적인 비율과 실루엣, 그리고 개괄적인 디자인은 6세대 벤츠 s클래스에 비해서 변화된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현행이 그릴 디자인이나 윈도우의 프레임 디자인 등은 6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5세대로부터 이어져 온 것들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디자인은 7세대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벤츠 s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위엄은 그대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죠.

 

 

대신 그릴 부분은 조금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프로토 타입의 모델도 조금 더 넓어졌고, 그릴의 내부에는 더 강력해진 ADAS를 원활히 작동케 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드램프 같은 경우는 커진 그릴과는 반대로 더 작아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크기 차이는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데 그릴이 더 커져서 그런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GLS에서 보여줬던 플래그십의 면면이 이어지는 7세대 벤츠 s클래스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사이드에서 바라본 벤츠 s클래스 7세대의 디자인도 현행 6세대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둥그스름한 형태의 윈도우 스타일은 그대로 적용이 됐고, 루프 라인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드러나 옆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만으로 6세대와 7세대를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다만 6세대에서는 현란한 라인으로 측면을 꾸미는 면이 있었다면 7세대에서는 이런 라인들이 조금은 줄어든 깔끔한 디자인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전개식 도어 핸들이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습니다. 이미 랜드로버에서 선보인 자동전개식 도어 핸들은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키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시스템인데요.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에도 역할을 해서 주행질감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외부에서 바랄 볼 때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뒤에서 바라본 벤츠 s클래스는 프론트나 사이드보다는 6세대보다 더 많이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어콤비네이션램프의 디자인이 변경이 되는 면도 주목이 되는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이 되는 것은 샤크핀 안테나를 없앤 부분이에요. 라인을 해치는 이 안테나가 사라져서 비율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완전히 매끄러워지는 것은 아니고, 지금처럼 확 튀어나온 형태가 아니라 살짝 돌출된 정도로 튀어나오고 위성신호나 라디오 신호 등을 캐치하는 역할을 하게 되죠. 테일램프는 수직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이 돼서 트렁크와 어우러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도입니다.

 

 

7세대 벤츠 s클래스의 인테리어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분리형 디스플레이입니다. 현재는 벤츠의 거의 모든 차량들이 계기판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중앙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프레임이 없이 하나로 연결해서 가로로 긴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7세대에서는 이것이 분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분리되는 이유는 중앙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때문인 것으로 유추됩니다. (물론 인테리어 부분은 아직 예측 정확도가 떨어지는 부분이니 참고만 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38인치 대화면의 OLED를 곡선형 디스플레이로 선보인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수평으로 커브를 잡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센터콘솔까지 커브를 이룬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거란 예측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상/하단의 듀얼 디스플레이로 적용이 돼 실질적으로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당연히 더 업그레이드 된 MBUX를 적용해 메르세데스-벤츠만의 UI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건 반자율주행입니다. 벤츠 s클래스는 그동안에도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반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부터 최고 수준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실제 기능이 적용되는 과정에서도 가장 진일보한 기술력을 자랑했었는데요. 이번 벤츠 s클래스의 ADAS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물론 이미 아우디 A8에서 레벨3 반자율주행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이보다 더 앞선 기술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죠.

 

레벨3의 반자율주행은 ‘아이즈-오프(eyes-off)’라는 말로 주로 표현이 됩니다. 눈을 떼고 있어도 가능할 정도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반자율주행을 의미하는데요. 레벨2까지는 운전자가 주가 되고 자동차가 이를 보조하는 역할이었다면 레벨3부터는 주운전자가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이를 보조하게 되는 거죠. 벤츠는 이를 위해서 차간거리를 더 정교하게 유지하고, 조향 보조 기능도 향상시키는 연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츠 s클래스는 현행 6세대에서도 이미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디젤의 s350d가 있고 가솔린에는 s350, s450, s560 등 세 가지, 하이브리드 s560e도 마련을 해두고 있는데요. 이 라인업에서 더 발전해 6기통의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v형의 8기통과 12기통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하고, 이번 s560e와 같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PHEV는 1회 완충으로 3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데 이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7세대 PHEV의 목표라고도 하는데요.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PHEV의 진화입니다. 솔직히 벤츠는 하이브리드에 늦게 뛰어든 만큼 하이브리드 기술의 효율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오히려 연비가 더 떨어지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었죠. 모든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벤츠였던 만큼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는 많이 아쉬웠는데요. 아무래도 앞으로는 더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7세대에서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모델은 물론이고 PHEV가 어느 정도로 발전을 하는지도 눈여겨볼 요소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벤츠 s클래스의 7세대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현 시점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예측을 하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이지만 현행 6세대 모델의 벤츠 s클래스 가격이 7세대 모델 출시 소식과 맞물려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해보는 것도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모델이 나올 거라는 소식이 나오게 되면 이전 모델의 가격은 요동치는 것이 사실인데요.

 

먼저 지금 s클래스의 라인업을 한 번 보면, 롱바디가 아닌 스탠더드 모델의 디젤 세단 s350d가 후륜과 4matic이 준비가 돼있습니다. 그리고 s350 Long 가솔린 모델, s450 4matic Long, S450 쿠페, s560 4matic Long, s560e 모델까지 총 7가지의 모델 중 선택할 수 있게 돼있죠. s350d와 s450은 amg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돼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고요. PHEV인 s560e는 PHEV라는 사실, 그리고 후륜 모델에 롱바디가 아닌 스탠더드 모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s560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서술하고 보니 많은 차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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