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질질 끌던 2세대 아우디 a7 풀체인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나온다 안 나온다 진짜 말도 많았는데요.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지난 3월 18일에 나왔어요. 공식적으로는 18일에 나왔는데 그 이전에 이미 차는 들어와있었거든요? 그래서 진짜 오늘 내일하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컨피덴셜이라 함구하고 있었습죠. 이제 아우디 a7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이 떡하니 나왔으니 진짜 제대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2020년형 아우디 a7 2세대 풀체인지!! 이번에 나온 모델은 55 tfsi 콰트로입니다. 55라는 것은 340마력이 나온다는 출력의 등급을 이야기합니다. 30, 40, 45, 55 등등 5 단위로 출력을 표기하는 거고요. tfsi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는 뜻, 콰트로는 기계식 4륜구동을 장착했다는 거죠. tdi는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우디 a7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테니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스포트백 스타일의 세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살짝 해치백의 느낌도 있어요. 뒤의 도어가 통째로 열리기 때문에 5도어 패스트백 세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010년에 처음 선을 보였고, 벤츠 cls의 대항마인 4도어 쿠페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뒷 유리까지 한꺼번에 열리는 트렁크 리드가 굉장히 인상적인데 이런 디자인 때문에 상당히 날렵한 비율을 완성했습니다.
아우디는 고성능 라인이 s, rs 두 가지가 있는데 고성능 흉내를 낸 것이 s라인이에요. 마치 벤츠의 amg line하고 비슷한데 이번에 들어온 55 tfsi 모델이 s라인입니다. 현지에서는 스탠더드 모델과 s라인 두 가지로 나왔다고 하는데 국내는 s라인 하나만 나왔고 어차피 사람들이 s라인이 무엇인지 모르니 그냥 따로 설명 없이 한 가지 모델만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명색이 아우디인데 벤츠만큼의 인지도가 없는 건 안타깝... ㅠㅠ
가장 궁금하신 게 바로 아우디 a7 풀체인지 가격일 겁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원하게 까고 가겠습니다. 2020년형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가격은 9,550만 원입니다. 아마 벤츠 cls 300d 정도의 가격을 예상하신 분들에게는 좀 높은 가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차량의 스펙을 생각하면 가솔린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주행 성능 같은 걸 따져도 cls 450에 크게 밀리지 않는 차량이라 가격은 저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여기에 그냥 저 가격으로 안 간다는 건 다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우디 a7 풀체인지 가격은 저 정도이고요. 그 가격이 적당한지 좀 더 살펴봐야겠죠?
외관을 보면 s라인 패키지가 적용이 됐습니다. 휠도 20인치로 크게 들어가고 5-스포크 휠이고 스포크는 더블 암 스타일입니다. 스타일리시한 면이 많이 돋보이는 디자인이고요.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도 인상적이에요. 선루프와 뒷유리창 사이의 프레임이 그렇게 넓지가 않아서 시원한 개방감이 있습니다.
이번 아우디 a7 풀체인지 모델에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헤드램프입니다. 헤드램프는 HD 매트릭스 LED로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이 됩니다. 레이저 라이트는 아우디에서 나오는 모든 차량의 광원보다 밝은데, 기존 LED보다 10배 정도가 밝다고 합니다. 가시거리도 거의 2배 정도가 나오고요. a8에 적용됐다가 이번 a7 2세대 풀체인지에도 적용이 됐네요.
하이빔 어시스트도 있어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하고 하이빔의 조도나 조사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턴 시그널도 다이내믹으로 들어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조명은 벤츠나 bmw 모두 장착하고 있는데 이런 간단한 디테일들이 프리미엄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기능인 것 같아요.
범퍼는 역시 고성능의 디자인인 s라인을 차용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하단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는 정말 큽니다. 그릴도 무서울 정도로 과감하게 들어갔는데요. 곳곳에 s라인 엠블럼이 들어있어서 s라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드 스커트, 도어 실 등도 s라인의 스타일이 엿보여요. 물론 스탠더드를 볼 일이 없으니 차이를 파악하기는 어렵겠죠? ㅎㅎ
이번 아우디 a7 풀체인지에만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어댑티브 윈드쉴드 와이퍼도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워셔액을 밑에서 쏘는 게 아니라 와이퍼에서 쏘게 되는 이 기능은 워셔액을 덜 사용하고도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또, 워셔액을 마구 쏘지도 않기 때문에 운전 중에 시야를 방해하는 일도 없죠.
외장색상은 10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 적용이 되는 것은 7가지 내외일 거라고 해요. 그리고 여러 모델들을 살펴본 결과 무채색 계열이 역시 가장 무난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레이, 화이트, 블랙 정도가 가장 많이 팔리고 종종 블루 색상도 괜찮게 나간다고 해요.
실내는 전반적으로 이미 선보인 a6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a6도 워낙 잘 나와서 a6와 비슷하다고 하면 저는 합격점이라고 생각해요. 시트는 발코나 가죽 컴포트 시트가 들어가서 착좌감도 좋고, 통풍, 열선에 좌석의 조절도 자유롭습니다. 대시보드는 가죽 마감이 들어가서 프리미엄의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2열 좌석에는 통풍은 없고 열선 시트만 들어가고요. 가죽은 블랙, 베이지, 브라운이 있는데 베이지는 관리는 좀 어려운 편이에요. 편의사양으로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등 서운하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2020년형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의 특징 중 하나가 역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이미 벤츠에서는 선보인 바 있죠. 최근에 나온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들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가속을 할 때 출력과 토크를 더해주고, 시동을 걸 때 전기로만 시동을 걸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2020년형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에는 3.0 V6 터보 엔진이 들어가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 50.1kgf.m을 기록합니다.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5.3초인데요. 스포티한 모델인 만큼 상당히 빠릅니다. 공기저항계수도 아주 낮은 모델이고, 중량은 1,945kg로 2톤이 안 되는 가벼운 모델이기도 해요. 48v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연료 효율도 높이고, 성능도 보조하면서 확실히 성능 면에서는 많이 개선이 된 것 같아요.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한층 더 부드럽고 빠른 변속을 제공하고, 전자식 4륜구동 콰트로가 들어가 어떤 상황이든 스무스한 주행감을 선보입니다. 오버스티어링, 언더스티어링, 롤링까지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달리지면 돼요. 노면이나 주변 상황에 맞춰서 전자식 가변밸브 댐퍼가 댐핑력을 조절해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겁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아주 딱딱한 서스펜션을 제공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모드를 설정하시는 건 기본이에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어떻게 들어갔는지 많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2020년형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의 adas의 핵심은 프리센스 360입니다. 차량의 주변 360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은 교차로에 진출입할 때나 후방에 위험이 있을 때, 사이드에서 갑자기 위험이 나올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 정교하고 더 다양한 안전 기능들이 접목이 됐다고 보실 수 있고요.
턴 어시스트도 중요한 기능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켜고 회전을 할 때 위험이 있으면 경고를 보내게 되고, 경고를 하고 난 뒤에도 운전자가 계속 차를 움직이면 자동으로 제동을 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능동적으로 제동과 조향을 하는 기능이 있는데 조향 회피 지원 시스템도 들어가서 아우디 a7 풀체인지도 최고 성능의 adas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사실 아우디 차량은 가성비에서 한 수 먹고 들어가는 편이에요. 프로모션이나 조건들이 꽤 좋게 나오는 편이라 이번 아우디 a7 풀체인지 가격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를 모두 모아 리스전문가가 최고의 견적을 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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